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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2025년 11월 20일(한국시간)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또 한 번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실적발표는 최근 제기된 AI 버블론 우려를 단번에 잠재우며 AI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입증했습니다.
엔비디아 3분기 실적 하이라이트
엔비디아의 2025년 3분기(2026 회계연도 기준) 실적은 모든 면에서 월스트리트의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주요 실적 지표
- 매출액: 570억 달러 (시장 예상 549억 달러 대비 20억 달러 초과 달성)
- 주당순이익(EPS): 1.30달러 (예상치 1.26달러 상회)
- 순이익: 319억 달러 (전년 동기 대비 65% 증가)
- 전년 대비 성장률: 매출 62% 증가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실적이 단순히 예상치를 충족한 것이 아니라 약 20억 달러라는 상당한 차이로 시장 전망을 뛰어넘었다는 것입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폭발적 성장
엔비디아 실적의 핵심은 역시 데이터센터 부문입니다. 3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은 512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무려 66% 성장했습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490억 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수치입니다.
데이터센터 사업 세부 내역
- 컴퓨팅(GPU) 매출: 430억 달러
- 네트워킹 매출: 82억 달러
- 전체 매출 대비 비중: 약 90%
데이터센터 사업이 엔비디아 전체 매출의 90%를 차지한다는 점은 AI 인프라 시장에서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지배력을 보여줍니다.
블랙웰 칩 판매 "차트 이탈" 수준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적발표에서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칩에 대해 "판매가 차트를 벗어났다(off the charts)"고 표현했습니다. 이는 블랙웰 칩의 수요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높다는 의미입니다.
블랙웰 관련 주요 발언
젠슨 황 CEO는 "클라우드 GPU가 완판되었다"며 AI 칩 공급 부족 상황을 언급했습니다. 또한 엔비디아 CFO 콜레트 크레스는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가 현재 엔비디아의 베스트셀러 칩 제품군이라고 밝혔습니다.
블랙웰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가속기로 GB200과 GB300 시리즈가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초기 GB300 칩 판매가 3분기 성장의 주요 동력이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습니다.
4분기 전망도 시장 예상 뛰어넘어
엔비디아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650억 달러(±2%)를 제시했습니다. 이는 월스트리트 예상치인 616억 달러를 30억 달러 이상 상회하는 수치로 향후 실적에 대한 엔비디아의 자신감을 보여줍니다.
미래 성장 동력
- 주문 잔고: 5,000억 달러 규모(2025-2026년 합산)
- 다음 제품 라인업: 블랙웰(2025) → 루빈(2026) → 루빈 울트라(2027) → 파인만(2028)
- 시장 점유율: 글로벌 AI GPU 시장의 약 80% 장악
젠슨 황 CEO는 10월 GTC 컨퍼런스에서 블랙웰과 루빈 제품에 대한 누적 주문액이 5,000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콜레트 크레스 CFO는 "이 숫자는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I 버블론 우려 일축
최근 AI 산업에 대한 과잉 투자 우려, 이른바 'AI 버블론'이 시장에서 제기되어 왔습니다. 특히 오픈AI의 수익화 가능성에 대한 의문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DeepSeek) 출시 이후 이러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그러나 젠슨 황 CEO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AI 버블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었지만 우리가 보는 것은 매우 다르다"고 단호하게 밝혔습니다.
AI 수익화 사례 제시
엔비디아 CFO는 이례적으로 주요 파트너사들의 AI 수익화 사례를 구체적으로 열거했습니다.
- 메타(Meta): AI 추천 시스템으로 페이스북과 스레드 이용 시간 증가
- 앤스로픽(Anthropic): 2025년 연간 매출 70억 달러 예상
- 세일즈포스(Salesforce): AI 코딩 도구 활용으로 엔지니어링 팀 효율성 30% 향상
-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최근 분기 실적에서 AI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 발표
이러한 구체적인 수익화 사례들은 AI 투자가 실제 비즈니스 가치를 창출하고 있음을 입증합니다.
엔비디아 주가 반응
실적발표 직후 시간외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4% 이상 급등했습니다. 이는 AI 버블 우려로 최근 약세를 보이던 기술주 전반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낸 것으로 해석됩니다.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등 주요 기술주들도 엔비디아 실적발표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 상승세를 보이며 엔비디아가 전체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주었습니다.
시장 영향력
엔비디아는 현재 시가총액 5조 달러에 육박하는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상장기업 중 하나입니다. S&P 500 지수에서 약 8%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실적은 전체 미국 증시와 글로벌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옵션 시장에서는 실적발표 전 엔비디아 주가가 양방향으로 약 7%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약 3,200억 달러(약 468조원)의 시가총액 변동을 의미했습니다.
전문가 의견 및 전망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상향
- 웨드부시 증권 댄 아이브스: 목표주가 210달러, 매수 의견 유지
- 스티펠 루벤 로이: 목표주가 212달러에서 250달러로 상향(약 38% 상승 여력)
- 뉴스트리트 리서치: AI 인프라 수요 지속 전망
업계 전망
스티펠의 루벤 로이 애널리스트는 "젠슨 황 CEO가 최근 GTC 워싱턴에서 발표한 기조연설에서 엔비디아가 5,000억 달러 이상의 블랙웰 및 루빈 인프라 주문잔고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며 엔비디아의 AI 인프라 백본으로서의 입지를 강조했습니다.
웨드부시의 댄 아이브스는 "AI의 대부인 젠슨 황의 이번 실적과 코멘트를 전 세계 시장이 숨죽이며 지켜볼 것"이라며 엔비디아 실적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투자자를 위한 시사점
긍정적 요인
- 지속적인 수요 증가와 공급 부족 상황
- 블랙웰 칩의 폭발적인 판매 실적
- 구체적인 AI 수익화 사례들로 버블 우려 완화
- 강력한 4분기 가이던스와 장기 성장 가시성
- 주요 고객사들의 지속적인 AI 투자 확대 계획
주의할 점
- 높은 밸류에이션에 따른 변동성
- 소수 고객(하이퍼스케일러)에 대한 높은 의존도
- 지정학적 리스크 및 수출 규제 가능성
- 경쟁사들의 추격 가능성
엔비디아의 2025년 11월 20일 실적발표는 AI 산업의 성장이 여전히 초기 단계에 있으며 버블이 아닌 실질적인 비즈니스 혁신이 진행되고 있음을 명확히 보여주었습니다.
젠슨 황 CEO의 말처럼 "AI의 시대가 전속력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엔비디아 컴퓨팅으로의 글로벌 전환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자들이 사전 학습, 후처리 학습, 추론을 확장하면서 호퍼(Hopper)에 대한 수요와 블랙웰에 대한 기대가 놀라운 수준입니다.
AI가 모든 산업, 기업, 국가를 변화시키고 있으며 기업들은 에이전트 AI를 도입해 워크플로우를 혁신하고 있습니다. 물리적 AI의 혁신으로 산업 로봇 투자가 급증하고 있으며 각국은 자국 AI 인프라 개발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습니다.
이번 실적은 엔비디아가 단순한 반도체 회사를 넘어 AI 시대의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확고히 자리잡았음을 증명했습니다. 향후 몇 년간 AI 산업의 성장과 함께 엔비디아의 성장세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글은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투자 결정은 본인의 판단과 책임하에 이루어져야 하며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